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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일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생각

보복 그리고 음주운전, 오늘 나는 아주 무개념을 눈앞에서 보게 되었다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회사 직원분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갔다

 

늘 먹던곳, 가게 한쪽벽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풍경들을 훤히 볼 수 있다

 

신발장에 신발을 벗으려고 들어갔는데 어떤 밝은 그레이색상의 운동화에 걸려서 넘어질뻔하였다

 

모르고 뻥 차버린 운동화, 이런적 잘 없었는데 죄송하지만 주인이 못보았길 바랬다

 

 

 

유리벽 근처에 앉아 모두 함께 밥을 먹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밥먹는 내내, 그 이후에도 떠나지 않는 중년 여성분이 서계셨다

 

자꾸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거나 초조하게 기다리는 듯하였다

 

 

 

식사를 끝낸 후 계산을 하려고 하였는데 가게주인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저기 저 여자분, 밥먹으려고 우리집앞에 차 세워둔건데 사고나서 아직도 못가고있어요,

누가 차를 쫙 그었는데 (사고를 낸 사람) 보니까 음주운전을 한거에요, 게다가 또 렌트카래"

 


 

누군가해서 얼굴좀 보자고 봤더니

 

얼굴은 정말 술을 마셨는지 붉었고 30대 남성으로 보였다

 

인상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 남성, 한쪽팔엔 문신을 도배하였고

 

회색 면 바지 체육복에 하얀티, 모자를썼고 밝은 그레이색상의 운동화를 신은 남성

(내가 찼던 그 운동화였는데 이럴줄알았으면 그냥 밟아버릴걸 그랬다)

 

 손을 주머니에 쑥하고 넣고는 어떤 다른 남자와 이야기 하고있었다

 

아마 보험사 일 것이다

 

 

 

가게 아주머니께서 덧붙이셨다


"보복이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는 안하고 보험사에 전화를 해서 처리를 하려고한대요,

그래도 아들뻘이니까 밥이라도 사주려고 우리가게로 데려왔더니하는 (음주운전 가해자)말이 '밥말고 술달라'고"


 

그 소리를 듣자마자 숨이 턱 막혔다

 

보복이라는 단어

 

올해는 유난히 안타까운, 잔인한 그런 사건사고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래서 더 흉흉한 현실에 쉽사리 경찰에 전화를 하지 못한것이다

 

다시 되풀이 해보면 보복이 무서운 것 뿐만아니라 사건 이후에 경찰에게 의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매 안타까운 사건들마다 인터넷뉴스기사에서 써내려진 경찰들의 사건 당시 녹취록

" 불쌍하잖아요, 조금만 이해해주시고 합의를 해주세요"

" 거기가 어디시라고요 "

" (칼로 찌르는사람이 누구냐고) 누가요 "

" 이렇게 조용하신분이 왜 이런 신고(가정폭력)가 들어왔는지 모르겠어요, 조금만 더 가정을 살펴주세요"

 

 

실제 있던 사건들의 녹취록들이고

첫번째는 보통 억울한일을 당한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선처해주라는 경찰들의 말

 

두번째는 감금 성폭행을 당하여 가해자가 나간 사이 신고를 하였는데 자꾸 어디냐고 묻고 신속히 출동하지 못하여 피해자가 살인당한 사건

 

세번째는 강서구 살인사건

 

네번째는 가정폭력 살인사건 뉴스기사에서 적은 말이다

 


 

 

이렇게 단순히 넘어가려고 하는 것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당하고 죽었다

 

(물론 성실히, 우리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뛰어다니시는 경찰분들도 많다,

하지만 나는 그 이외의 부패한, 직업정신이 없는 경찰들을 말한것이다)

 

 

 

보복이 두려워서 경찰에 신고를 하지 못하는 이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나와 다른직원분들도 신고를 하지 못하였다

 

우리의 신고로 인하여 (가해자에게) 오해받아 괜히 피해자 아주머니께 불똥이 튈까봐.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 너무 화가났다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니 못하는게 너무 싫어서 이렇게라도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해서 지금 이 글을 작성하였다

 

 

 

음주운전을 하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그건 살인이다

한잔을 마셨든 두잔을 마셨든간에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하여 사고가 나서 피해자가 다행히 사망까지는 안가더라도 그건 살인 미수다.

 

 


 

우리나라는 유난히 법이 약하다

마치 범죄자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법 같다

 

 

다른나라에서는 음주운전 법이 굉장히강하다

 

대표적 예로 들어보자면 태국을 말할 수 있다

 

음주운전으로 인하여 사람을 죽인 가해자는 사건 피해자의 시신이 안치되어있는 영안실을 청소를 해야하며

죽은 피해자의 시신을 직접 보아야한다

그리고 피해자의 유족들이 슬퍼하는 그 순간에 함께 있어야한다

 

지난 4월에 시행된 태국의 법인데 한순간에 가족을 잃은 슬픔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려는 의도이다

 


 

 

우리나라 또한 반드시 음주운전뿐만아니라 다른 범죄에 관해서도 강력하게 법을 강화해야 할 것이며

힘이 약한자들을 보호하고 피해자들을 보호해야 하는 법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

 

음주운전 강경처벌 법인 윤창호법을 지지하며 앞으로도 음주운전 뿐만아니라 빈번하게 일어나는 다른 범죄 사건에 대해서

대응이 미흡하게 일어나는 사건들은 절대 관심을 져버리지않고 지켜볼것이다

관심을 져버리는 순간, 절대 바뀌지 않을테니까.

 

 

 

 

그리고 윤창호법 국회 통과 불투명이라뇨?

http://www.dailian.co.kr/news/view/751990

세력싸움좀 하지말고 제발 일좀합시다 국회??

 


 

오늘 있었던일과 그리고 범죄와 늦장대응 등에 대한 사건들을 보아오며 느꼈던 것을 적은 글입니다

저는 비난을 받으려고 글을 쓴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비난 댓글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

단순히 비방하는 악플은 법적대응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