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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취미, 사진촬영

그 자리 그대로 지켜온 너

 

이름 모를 작은 나무가 돌다리 틈에 붉은 빛을 내뿜으며

 

존재감을 발하고 있었다

 

질기다

 

온갖 비바람 다 맞으면서도 굳건하게 서있는 너가,

 

그러면서도 너의 매력을 뽐내는 이름 모를 너가 너무나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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