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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는 직딩의 하루 일기

2018.11.13 겨울엔호빵! 삼실 점심은 어나더키친, 그리고 홈가드닝

2018. 11. 13. 화요일

 

설레는 마음으로

 

사무실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산 피자호빵과 야채호빵을 품에 안고 출근!

 

 

평소에 뜨거운걸 정말 못만지는 타입이라 조금만 뜨거워도 잡질못하는데

 

이렇게 쌀쌀한 날에 손이 차가울땐 뜨끈한 무언가라도 손에 쥐면 참 좋단말이야...

 

 

어릴때 엄마가 항상 겨울에 호빵들을 사오셔서 밥솥에 여러개 두곤했는데

 

난 학교다녀와서, 학교가기전에 하나씩 꺼내먹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아직도 호빵하면 그때 그 시절에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아무튼 피자호빵 존맛탱이다

 

야채호빵은 과장님드림

 

 

대전 유성구 봉명동 어나더키친

 

어나더셰프, 어반더 셰프 이런건줄알았는데 어나더 키친이라니 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어디서 생각해온 가게 이름인지...)

 

식전 빵이 발사믹식초와 나오는데 난 이 빵은 솔직히 별로....

 

차장님은 맛있으시다는데 나는 뭔가 살짝 덜구워서 덜익혀진 식빵같은 축축하고 소화안되는느낌이라해야하나?

 

 

함박스테이크가 실패할리는 없으니까 시켰고

 

점심특선으로 나오는 샐러드와 음료

 

소화가 잘될줄 알고 급하게 먹어버렸는지 이날부터 속이 참 안좋았다 ㅠㅠ

 

함박스테이크를 시키면 나오는 저 곤드레밥같은거 정말맛있음

 

후리카게인가 뭔가 밥에 뿌려먹는거 그맛남

 

 

고르곤졸라피자 까지 시켜가지고 먹음

 

한조각도 다 못먹고 남겨버렸따...ㅠ 뭔가 엄첨 배부르고 속이 부대껴서 못먹음

 

실장님이 처음에 한조각 먼저 집어가셨는데 내가 사진찍으니까 다시 슬며시 피자를 두셨다

 

'괜찮아요 실장님 드셔도돼요' 하니까 '아니라고 찍어도돼' 라고 하시는 실장님

 

그래서 실장님께 주문함 ' 그러면 한조각 살짝 들어주세요 찍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절히 들어주셨다고한다

 

 

바질들 쑥쑥 자라고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음

 

퇴근후에 베란다에서 불켜놓고 이렇게 지켜보기만해도 너무 행복하다

 

스트레스 해소됨 (진짜 진짜 리얼 트루임)

 

 

사실 바질이랑 라벤더랑 로즈마리를 같이 심었었는데 바질 씨앗 빼곤 전부 죽어버려서 너무 슬펐는데

 

어느날 바질 떡잎과 좀 다른 싹이 나길래 보았더니

 

뭔가 로즈마리같아서 두근두근

 

저렇게 작은데도 살짝 만져보니 로즈마리향이나더라

 

진짜 신기했음.. 저렇게 작은데도 존재감을 발산하다니

 

넘나 귀여운것 ㅠㅠㅠ 싹내밀어 줘서 고마워 미니 로즈마리!

 

 

식물을 들이고나서 정말 느낀점은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라던가 그런게 현저히 줄어들었다 정말신기하게도...!

 

처음엔 스트레스때문에 취미생활로 풀어보자해서 고민했던게 홈가드닝인데

 

정말좋다 진짜 식물들이 싹을 내밀어가는 과정부터 쑥쑥 커나가는 과정

 

새잎을 낼때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만약에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다 뭔가 힘들다 하면 홈가드닝 추천..!!